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4·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 하락(-2.6%)과 연료소모량 감소(-2.7%)로 비용 감소가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그러나 3·4분기와 마찬가지로 국제여객과 화물에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위당 운임(Yield)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4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3.6%와 259.6% 증가한 13조3,000억원과 6,562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화물 부문의 개선이 돋보이겠다”며 “단위당 운임은 1·4분기부터, 화물수요(FTK)는 2·4분기부터 지난해 대비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선 요인으로는 △기저효과 △선진국 IT 수요 회복 △항공화물 시장 공급 조절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