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0년 화물수요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신한금융투자는 5일 내년 화물 부문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4·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한 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 하락(-2.6%)과 연료소모량 감소(-2.7%)로 비용 감소가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그러나 3·4분기와 마찬가지로 국제여객과 화물에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위당 운임(Yield)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4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3.6%와 259.6% 증가한 13조3,000억원과 6,562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화물 부문의 개선이 돋보이겠다”며 “단위당 운임은 1·4분기부터, 화물수요(FTK)는 2·4분기부터 지난해 대비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선 요인으로는 △기저효과 △선진국 IT 수요 회복 △항공화물 시장 공급 조절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