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 CEO들이 지난 4일 서울 강남 삼성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축하 행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혁신 DNA를 흡수하는 개방형 혁신에 나선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11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금융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 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과 상생하고, 핀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삼성 금융사 최초로 공동 진행하는 행사다.
9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공모에 총 24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금융사별로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11개사를 선정했다. 11개사는 각 사가 제시한 과제를 골라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과 솔루션을 제시했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3개월간 삼성금융사 임직원과 팀을 이뤄 스타트업이 제안한 사업모델과 솔루션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집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위힐드와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을 제안한 세븐포인트원,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변액보험 관리 서비스 개발사인 파운트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삼성화재는 딥러닝 기반의 보험금 청구 서류 전자문서 개발사인 로민, 보험사기 인지 및 보험금 청구 난이도 평가 솔루션을 제안한 에이젠글로벌 등을 선정했고 삼성카드는 전자상거래 및 1인 라이브 쇼핑 플랫폼, 구독서비스 업체 등을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내년 3월에 열리는 발표회를 거쳐 총 4개팀을 최종 우승자로 선정하며 이들에게는 추가로 각 3,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사업화를 진행한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중 일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삼성벤처투자의 지분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에 삼성금융사 임직원의 경험을 더해 다양한 사업모델과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