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내년에도 DMZ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지원”

“DMZ 평화의 길 관광, ASF 퇴치 완료 시 재개 발표”

유엔군사령부는 내년에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5일 밝혔다.

유엔사는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열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완전작전 기념식’ 사진 3장을 게재하고 “유엔사는 내년에도 (유해발굴) 작업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제거 및 유해발굴 완전 작전 기념식을 지원했다”면서 올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작업을 통해 유해 261구를 수습했고, 지뢰 제거 구역은 총면적 10만2,668㎡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구역에서 지뢰 및 불발탄 6,209발을 제거했다. 앞서 국방부는 내년에도 DMZ 내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은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실시됐다.

국방부는 “언제라도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의 관광이 중지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유엔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DMZ (평화의 길) 관광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한국의 ASF 퇴치 작전이 완료되면, 관광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9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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