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원유시장 분석 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OPEC+가 더 강력한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 오는 2020년 상반기에 하루 80만배럴 정도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브렌트유가 현재 약 63달러에서 단기간 40달러선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폭락 전망이 나오는 것은 셰일가스를 앞세운 미국 등이 감산에 동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OPEC 비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내년에는 하루 230만배럴로 치솟아 종전 최고 기록인 196만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OPEC+는 2020년 3월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추가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