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충남 논산시 국방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보과정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 축사를 통해 “지도자가 안보를 몰라서도 안 되지만, 안보만 알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졸업생들에게 “예전보다 더 높고 넓게 국가에 기여 해야 한다”며 “국가에 없어서는 안 될 지도자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김승겸 육군 참모차장, 김준식 공군 참모차장 등과 함께 충남 논산에 위치한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을 이수했지만, 전통적 의미에서의 안보만 공부한 건 아니다”며 “탈냉전 이후의 핵확산, 테러, 환경피해, 사이버 공격 같은 새로운 도전과 그에 따른 국민의 위험까지를 연구하고 때로는 경제와 과학기술에 관해서도 배울 기회를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국방대학교에 오기 전보다 훌쩍 커진 지도자가 되었을 것”이라며 “예전보다 더 높고 넓게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충남 논산시 국방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보과정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고위 공직자와 함께 안보 과정을 이수한 17개국 외국인 고위 장교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국방대학교에서 맺은 인연을 살려 앞으로 활발히 교류하며 국가 간 또는 국내 기관 간 협력을 증진해 주길 기대한다”며 “외국인 장교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국과 한국 사이의 유능한 교량으로서 역할을 담당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육·해·공군 대령급 이상 장교와 공무원, 공공기관 간부 등 212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집트 등 17개국에서 온 외국군 수탁생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44주 동안 국내·외 안보 정세와 국가안보 전략 및 국방정책을 교육받았다. 1955년 국방대 개교 이래 안보과정을 수료한 졸업생은 군인·공무원·일반인 등 1만 명이 넘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