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지·ESS에 발목잡힌 2차전지株

불경기로 내년 실적악화 전망
삼성SDI·LG화학 이틀 연속↓
"최근 주가 내림세 과도" 분석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일 종가보다 4.6% 하락한 4만8,200원에 장을 마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이 최근 IR에서 국내 ESS 화재 관련 예상 충당금을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려 잡은 것도 ‘2차전지’ 투자심리에 불안감을 키웠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가 2차전지 업종의 밸류에이션(가치)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내림세가 지나치게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형전지 수요 부진과 편광필름 등 수익성 하락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성과 무관한 이슈라는 점에서 4일 (삼성SDI 등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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