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거 쫄지마"...AI스피커 대화스타일 '감성 충전'

KT, 기가지니 개성 말투 적용
SKT, 아이린 알람 등 서비스
네이버 '연애상담' 콘텐츠 제공
카카오 '끝말잇기 게임'까지 가능


“기가지니, 오늘 입사 면접이라 많이 긴장돼”, “까짓 거 쫄지 마”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지하철 안내 방송이나 자동응답(ARS) 같은 딱딱한 말투나 뻔한 대답을 벗어나, 감성이 충만한 다양한 답변을 내놓으며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아이 이름을 넣은 칭찬이 나오는 기능을 서비스한다. 예컨대, “지우가 치카치카를 안 한대”라고 말하면 “지우야 치카치카를 안 하면 이가 아파 과자도 못 먹어”라고 답한다. 또 스무고개나 구구단, 끝말잇기 같은 게임도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간과 근접한 대화 기능을 통해 AI 스피커의 쓰임새를 강화하고 더 많은 정보 수집을 기반 삼아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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