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공연장면 /사진=(주)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강용석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공개발언했던 것처럼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를 대신해 9일 오전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법무법인 NEXT LAW는 9일 “가수 김건모(51)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김지영(여, 31 가명)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9일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XT LAW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김씨는 2016년 8월 손님으로 온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김건모가 다른 접대부 7명을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시킨 뒤 피해자를 룸에 있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
NEXT LAW 측은 “피해자가 접대부였더라도 계속 거부하는데 불구, 의사에 반한 강제 성행위로 강간죄가 성립된다”며 “김건모는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는 짧은 입장만 낸 뒤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피날레’ 공연을 강행하며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명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으나 150분 예정됐던 공연이 두시간 만에 끝나는 등 관람객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담은 SBS ‘미운우리새끼’도 정상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하며 아내 장지연씨에게 프러포즈하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