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힌 북한 국방과학원의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3월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당시 서해위성발사장.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만약 핵실험을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북한 측으로서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표와 관련, 그들이 핵실험을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북한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 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북한을 비핵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우리는 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이 약속했던 것과 다른 길을 간다면 “우리는 그것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