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EPA연합뉴스
대만 대선이 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가운데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로 2위를 달리는 한궈위 가오슝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면서 ‘1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10일 현지 여론조사 기관 대만지표가 빈과일보 의뢰로 대만 성인 1,068명을 상대로 유선전화를 걸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한 결과 차이 총통 지지율은 50.8%로 전주의 51.0%와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한 시장의 지지율은 전주의 19.0%에서 15.2%로 떨어지면서 차이 총통과의 지지율 격차는 35.6%포인트로 벌어졌다.
중도 우파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 후보의 지지율은 6.5%로 조사됐다.
같은 빈과일보 여론조사에서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한 시장은 차이 총통을 앞섰다. 하지만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차이 총통이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는 계속 커지고 있어 차이 총통이 재선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양상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