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수 NH농협리츠 대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을 표방하는 NH농협리츠운용은 출범 1년 반만에 국내 최초 재간접부동산 공모상장리츠를 출범하는 등 부동산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순항하고 있다.
NH농협리츠는 부동산금융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며 지난해 7월 NH농협금융지주의 여덟 번째 자회사로 출범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산관리와 임대, 부동산 취득·개발·관리가 주요 사업 영역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실물자산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으로 국내 대체투자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서철수(사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올해 제1호로 ‘NH 제1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만든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재간접 공모리츠 상장에 성공했다.
NH농협리츠가 출범 1년 반 만에 마수걸이로 내놓은 공모 리츠 ‘NH프라임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속된 말로 ‘대박’을 쳤다. 청약증거금은 역대 여섯 번째 수준인 7조 7,49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5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와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국내 유명 오피스 빌딩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매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프라임급 오피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출범 1년 반 만에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한 NH농협리츠는 추가로 실물 부동산을 확보해 공모리츠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