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증강현실(AR)이 컴퓨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쿡 CEO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강현실이 다음 컴퓨터 플랫폼이 된다”며 “최대의 핵심기술이며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쿡 CEO는 오락·쇼핑·업무·교육 등 넓은 분야에 증강현실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는 애플워치에 심전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건강관리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헬스케어의 민주화가 진전하고 있다”며 “먼 훗날 돌아보면 애플의 인류에 대한 최대 공헌은 헬스케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또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둔화한 것에 대해 “스마트폰이 태어난 지 이제 12년이다. 누구도 숙성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며 “10년 후 애플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조합한 제품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나 고용불안과 격차를 확대한다는 우려와 관련해 “긴급한 것은 교육이다. 미래의 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