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로 만난 사이’ 특집으로 꾸며진 ‘라디오스타’에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배우 박정아, 온주완, 오창석, 마이클리가 출연해 유쾌한 토크와 놀라움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서 윤여옥 역을 맡은 박정아는 출산 후 2년의 공백 기간 동안 의외의 귀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이 뮤지컬화 된 것. “갑상선 암 수술을 하면서 음역대가 조금 낮아졌는데, 아이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일상이 뮤지컬화 됐다”며 “아기가 귀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아직까지 한 번도 무대에서 실수한 적이 없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뮤지컬 연습을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는 그는 “같은 공연을 계속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퇴근길에 꼭 팬들을 만난다”며 관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두 번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했던 일화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온주완과 함께 대치 역으로 캐스팅 돼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오창석은 온주완의 뮤지컬 퇴근길 이야기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모습이 그려져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제의에 감사하긴 했지만 걱정이 돼 고민을 털어 놓은 적이 있다는 오창석은 제작사 대표에게 “대치는 연기로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 오창석이 보여줄 대치 역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이클리는 친구를 따라 지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사이공’에서 5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사실을 밝혔다. 또한 ‘미스사이공’에 출연한 이후 연기와 노래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김구라, 안영미와의 토크 케미로 ‘마요미’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마이클리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서 장하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아, 온주완, 오창석, 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지난한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아픈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1월 2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라디오스타’ 출연을 맞아 오늘(12일) 자정까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깜짝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