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예비후보자 검증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예비후보자 1차 공모에 참여한 299명을 심사한 결과 33명에 대해 판정을 보류하고 추가 심사하기로 했다.
검증위 간사를 맡고 있는 진성준 전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증위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의 기본 자질·도덕성 검증을 위해 민주당에서 구성한 위원회다.
검증위는 적격 판정이 보류된 33명 가운데 범죄 경력이 문제가 된 17명에게는 관련 판결문 또는 소명서 제출을, 혐오 발언 및 막말이 문제가 된 2명에게는 소명서 및 입장문 제출을 각각 요구했다. 또한 당의 징계를 받은 12명에 대해서는 징계 결정문 제출 또는 검증위 출석을 통한 소명을 요구했다. 특별히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검증위 산하 젠더폭력검증소위원회의 심사를 요청하기로 한 예비후보자 등도 있었다.
진 전 의원은 “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가 전산에 등록돼 있어 검증위원 개개인이 적격 여부를 판정하고,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집계해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경우 적격으로 결정했다”며 “오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 검증위의 1차 활동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그 이후 명단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