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 “필리버스터 동참…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변화와 혁신 하태경(왼쪽부터) 창당준비위원장과 박민상 젊은부대변인, 이예슬 젊은부대변인,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법은) 반드시 합의 처리해야 한다”며 “5공 군사 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선거법 날치기는 민주주의 차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제·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다고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검찰개혁법 등 개혁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을 상정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최후의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모두 놓지 않겠지만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개혁법과 민생법안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조국 사태 이후 검찰개혁은 충분히 이뤄졌다”며 “지금은 검찰이 아닌 경찰의 정치개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치되고, 경찰에 기소권이 주어지면 공안정국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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