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현 전 울산시장 소환 조사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내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불러 조사한다.

14일 김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측근 비리 의혹과 경찰 수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울산시장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에 관여한 당시 울산경찰청 소속 간부와 실무진 소환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에는 수사과장을 지낸 총경을 불러 당시 수사 과정 전반을 물었다. 이 총경은 지난해 1월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행정관이 울산에 내려가 만난 인물로 지목됐다.

또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수사팀 교체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또 다른 총경을 비롯해 직접 수사를 진행한 실무진 7∼8명도 다음 주중까지 연이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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