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공공기관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세종=오승현기자
내년 2월부터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시설이나 물품을 대여할 때 온라인으로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기능을 갖춘 가칭 ‘대국민 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포털’을 마련하고 내년 2월 공식 운영에 앞서 18일부터 내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공공자원 통합포털은 정부가 시행해온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한곳에서 검색해 예약·결제까지 하도록 만든 것이다.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는 회의실이나 주차장, 체육시설, 연구장비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자원을 공휴일 등에 국민에게 빌려주는 것인데 그동안 통합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없어 전화나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알아보고 신청해야 했다.
공공자원 통합포털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전국의 공공자원을 유형별로 검색하고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위치와 이용조건, 이용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예약·결제도 바로 할 수 있다.
행안부는 시범운영이 이뤄지는 두 달 간 공공자원 정보 등록과 포털 가동상황 점검, 오류 개선, 주민참여단을 통한 서비스 프로세스 점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의 공공자원 공유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설명회를 연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가 지난 10월30일∼11월20일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를 방문한 국민 4,2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소연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이 서비스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 중 실제로 이용해본 사람은 약 54%였으며 이들은 주로 주차장(55%)과 체육시설(35%) 이용했고 89%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했다”며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공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기간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