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소비자보호책임자 별도 선임…WM·IB 확대개편

연말 임원인사 단행
WM, 전략·디지털 영업기능 강화
'고수익' IB도 부서·인력 늘려
국내 트레이딩부서 폐지
대신 해외 투자 조직신설

NH투자증권(005940)은 업계 최초로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를 별도로 선임하고 WM사업부와 IB본부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내용의 인사를 16일 단행했다. 국내 주식·채권 트레이딩 부서는 축소하고 대신 글로벌 주식·채권·대체투자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금융소비자보호부를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본부로 승격, 신설하며 양천우 상무를 CCO로 선임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준법감시인이 CCO를 겸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소비자 보호에 집중할 수 있도록 CCO를 분리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은 WM사업부 강화다. 영업전략본부와 디지털 영업본부를 신설해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한다. 이는 자산관리 영업 전략과 마케팅 기능, 그리고 비대면 영업 전략과 마케팅을 WM사업부에서 유기적으로 총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디지털영업본부에서는 고객특성별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 하는 등의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하도록 했다.


올해 대규모 수익을 냈던 IB조직도 확대한다. IB사업부는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 추진을 위해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한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또 자체 자금을 굴리는 운용사업부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국내 주식운용 중심이었던 에퀴티 운용본부를 폐지하고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했다. 더불어 대체자산운용본부를 PI본부로 변경하고 PI 및 대체투자 기능에 집중토록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 사업부문별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과 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점차 빨라지는 고객의 니즈와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 .◇<신규 선임> ▲ 강북지역본부 조영래 ▲ 영업전략본부 박상호 ▲ Syndication본부 송창하 ▲ 구조화금융본부 박창섭 ▲ PI본부 박정목 ▲ Operation본부 나영균 ▲ Equity파생본부 박홍수 ◇<전보>▲ EquitySales본부 박기호 ▲ Prime Brokerage본부 박종현 ▲ Digital영업본부 김두헌 ▲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양천우 ▲ 강남지역본부 유현숙 ▲ 상품솔루션본부 송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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