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2050년엔 '여객 1,000만명'

경북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대구국제공항 전경./제공=대구시

내년 1월 말 주민투표를 통해 이전 입지가 결정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항공수요가 오는 2050년 9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도청에서 지난 8월부터 수행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결과를 보면 항공수요의 경우 통합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 490만명을 시작으로 2050년에는 950만명에 이르러 ‘항공여객 1,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수요를 감안한 시설 규모는 활주로 3,200m, 여객터미널 6만9,000㎡, 계류장 22만㎡은 물론 장래 확장성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새롭게 이전하는 통합신공항은 항공산업, 물류, 유통, 비즈니스, 관광 등을 아우르는 지역의 산업·관광 중심공항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은 2,755m·2,743m 규모의 활주로 2본을 비롯해 계류장 5만1,182㎡, 여객터미널 2만7,088㎡, 화물터미널 844㎡ 등으로 이미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신도시는 국제항공업무지구, 항공물류지구(항공물류복합단지, 항공MRO단지), 항공복합산업지구(항공복합산업단지·국제업무단지·에어시티)로 세분화 및 단계적 조성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전 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킹 허브 역할을 하고 투자유치, 관광활성화, 인구유입 등을 통해 지역에 엄청난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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