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CNS는 세계 최초로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17일 선보였다. 이미 NH농협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실제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의 실거래 데이터를 확보한 뒤 새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테스트하는 솔루션이다. 당초 IT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시작하기 전에는 가상의 데이터로 테스트해왔다. 하지만 시나리오로 정의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퍼펙트윈은 100%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기능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
또 기존 테스트에 비해 투입되는 인력은 20%,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LG CNS는 “대량 실거래 기반의 실시간 비교와 검증을 지원하는 솔루션은 퍼펙트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LG CNS는 올해 9월 시작된 교보생명·NH농협카드·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퍼펙트윈을 적용해 새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NH농협카드의 경우 기존 테스트 방법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건의 실제 승인거래를 3개월만에 모두 검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승인거래 성공률을 한 달만에 100%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중국, 독일 특허출원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라며 “대량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 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