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워커 소유의 1995년식 BMW M3/barrett-jackson 홈페이지 캡처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출연하며 인기를 얻다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폴 워커가 생전에 소유했던 차량들이 경매에 나오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희귀 자동차 경매 전문 업체인 배럿 잭슨의 ‘2020 스코츠데일 경매에 자동차 마니아였던 폴 워커가 생전에 소유한 21대의 차량이 공개된다.
배럿 잭슨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레이그 잭슨은 “폴 워커가 소유했던 차량들을 스코츠데일 경매에 들여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차량들이 폴 워커를 다시 데려온 것과 같은 기쁨을 새로운 주인에게 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는 내년 1월 11일(현지시간) 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경매에 나올 폴 워커의 차량들은 1963년식 쉐보레 2 노바 웨건등 1960년대의 쉐보레 차량 3대와 포드와 토요타 등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도 포함됐다.
특히 폴 워커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경량화 시킨 1995년식 BMW M3 차량 5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차량은 경량화를 위해 폴 워커가 라디오와 에어컨 등 자동차 경주에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고 차량의 문과 휠을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재질로 바꿔 경주용으로 사용된 일반적인 M3 차량보다 100㎏ 가까이 경량화 시켰다.
차량 외에도 할리 데이비슨과 BMW의 모터사이클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5년 폴 워커가 영화 분노의 질주 1편에서 타고 나왔던 1993년식 토요타 수푸라 차량은 18만5,000달러(2억1,700만원)에 낙찰됐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