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만 더 오르면...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찍는다

3.66% 급등 5만6,700원 마감
SK하이닉스도 4.7%↑ 9만원선 탈환
코스피 1.27% 상승 2,200선 눈앞


로체시스템즈(071280)(4.86%) 등 장비업체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32% 급등했으며 코스닥 반도체지수도 28.84로 전날보다 2.77% 급등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마이크론과 애플 등 반도체·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은 전날 월가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으며 애플도 아이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 증가 전망을 이유로 향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의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 관련 종목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장비 투자액을 올해보다 135% 증가한 총 8조원으로 추산하고 관련 공급 체인의 수혜를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4·4분기 가격이 2~3% 상승에 그쳤지만 1·4분기에는 10% 수준의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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