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18일 서울 본사에서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1억4,500만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에쓰오일 임직원 1,800여명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조성했다.

담도폐쇄증은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간 손상을 일으키는 신생아 희귀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이나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간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


에쓰오일은 2009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해 11년간 126명 환아 가정에 약 17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직원들은 매월 환아 가족사진을 촬영해 액자와 앨범을 제공하는 재능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진영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장은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고객들과 함께 모금한 ‘에쓰오일 보너스카드 포인트’ 기부금 4,7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에쓰오일 고객 9,537명이 기부한 주유 포인트 2,380만원에 에쓰오일이 같은 금액의 성금을 더해 마련됐다. 이는 만 18세가 되면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자립생활관에 지원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