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제일약품이 네오파마의 국내 진출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일약품 유관부서 직원들은 18일 네오파마와 주요 비즈니스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앞으로 꾸준히 미팅을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네오파마의 국내 제약시장 진출 관련 파이프라인 탐색 및 사업협력 내용이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파마는 중동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 최대 제약사로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인도, UAE, 러시아 등 전 세계 9개국에 영업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에 네오파마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바이오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오파마 관계자들은 한국을 찾아 몇몇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말 슈레쉬 쿠마르(N. Suresh Kumar) 네오파마 대표이사는 한 경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좋은 기업이 있다며 제휴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오파마는 지난 7월 에이치엘비 자회사 LSK바이오파마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네오파마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을 확보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파마는 세계 4대 병원 체인으로 꼽히는 NMC 헬스케어 창업자 비알 셰티(B. R. Shetty) 회장이 경영하고 있으며 R&D,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 제조, 유통, 마케팅 등 풀 모든 유관부서가 풀 라인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내 가장 발달한 의료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 시장은 첨단 기술이 사용된 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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