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부평·대구·광주에서 1순위 접수를 받은 단지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는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19일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1순위 접수를 받은 광주광역시 ‘계림 아이파크 SK뷰는 683가구 모집에 4만 6,370명이 신청해 평균 67.89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23.9㎡로 33명 모집에 4,802명이 신청해 145.5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고 분양가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청약에는 성공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지난 18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전체 531가구 모집에 1만 4,004명이 신청했으며, 100가구를 모집하는 84.9㎡ 주택형에서는 5,277명이 신청해 52.7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역시 이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8가구 모집에 1,361명이 신청해 평균 35.81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59㎡A로 10가구 모집에 기타지역 포함 총 62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2.8대 1의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팀장은 “분양가 통제 영향으로 분양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해지면서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지방의 경우 서울과 달리 중도금 대출 등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입지가 뛰어난 단지는 앞으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