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코웰패션,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 결국 무산

화장품 회사인 참존 인수를 추진하던 코웰패션이 참존 지분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웰패션은 지난 10월25일 참존 주식 250만주를 총 2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지분취득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참존 경영권에 대한 법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인수를 최종 철회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참존은 창업자인 김광석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 참존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사모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코웰패션은 지난해부터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자회사 씨에프코스메틱스를 설립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화장품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참존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었다.

코웰패션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계약 선행 의무조항을 이행하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아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