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으로 만든 이색 독서실, ‘탁마 스터디카페’ 탄생

- 카페존, 남,여 집중 실, 스터디룸 5인실도 갖춰 이용자들 편의 선택


독서실을 현재 트랜드로 바꾼 스터디카페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하는 스터디카페 창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

스터디카페는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공부하기때문에 실내 공기 질이 매우 중요하다. 신축 건물 및 인테리어 공사 후 주로 발생하는 새집증후군은 실내 건축자재 속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의 오염 물질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나타난다.

유해한 환경을 치유하는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생성하는 천연 항균 물질로, 실내 공기 질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및 긴장 완화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편백, 소나무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한옥으로 만든 스터디카페가 대전 서구 둔산동에 최근 오픈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나무 냄새와 피톤치드로 인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건강까지 생각하는 명품공간을 탄생시킨 탁마 스터디카페(대표 한명석)는 대전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옥 전문가로 유명한 구근락 대목장이 직접 설계하여 90평(297㎡)의 내부공간을 한옥 스터디카페로 탈바꿈시켰다. 책상은 만들어진 기성품이 아닌 수작업으로 편백과 소나무로 제작했다. 단순히 분위기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 눈길을 끌고 있다. 탁마 스터디카페는 쾌적한 집중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G 스타일러 설치 및 안마의자, 와이파이 증폭기 설치, PC 존, 무인 키오스크 시스템 등 이용자들의 편의시설에도 힘썼다.

탁마 스터디카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주는 카페 존과 독립된 환경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들을 위한 남,여 집중 실을 구분하였고, 단체로 회의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룸 5인실도 갖춰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카페를 시공한 탁마한옥 구근락 대표는 “한옥 건축비용이 1평(3.3㎡)당 고가인 점을 고려한다면 무인 스터디카페 창업과 프리미엄 독서실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한옥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치 않고 초기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강원도 정선에서 목재공장 직영과 최첨단 가공 기계를 보유하고 있어 시공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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