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쌍용차 노조의 고통분담을 주목한다

기아차(000270)는 더욱 가관이다. 노사가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조합원들이 반대하자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스스로 동의했던 합의안이 조합원에 의해 부결된 난처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파업을 택했다니 어처구니가 없지 않은가.

미래차의 등장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는 이때 과거의 낡은 관행에 얽매여 있으면 국내 업체들의 생존은 장담하기 어렵다. 자동차 노조는 당장의 이해관계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회사의 생존을 위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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