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천연가스액화물(NGL) 파이프라인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국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아크라이트와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텍사스익스프레스파이프라인(TEP) 지분 3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지분 인수대금 중 절반 수준인 8억3,000만달러(한화 1조원)를 투자한다.
TEP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액화물(NGL)을 텍사스 몬트벨류 지역으로 운송하는 파이프라인이다. NGL은 천연가스 생산 중 나오는 부산물로 석유화학 산업의 씨앗으로 불리는 에탄을 비롯해 프로판, 부탄, 천연 휘발유 등으로 구성돼 있는 제품이다. 미국 운송·정제 분야 업계 1위인 엔터프라이즈프로덕츠가 운영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3억달러는 우선주 방식으로 자금이 모집된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가 해당 금액을 총액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이를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나머지 5억3,000만달러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