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사장, 밀레니얼 직원들과 상상실현위원회 만든 까닭은

백복인(앞줄 왼쪽 세번째) KT&G 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상상실현위원회 직원들과 토론 후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G

KT&G가 2030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접점을 넓히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상상실현위원회’를 조직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상실현위원회는 백복인 KT&G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꾸려졌다. 백 사장이 2015년 취임 당시 ‘소통공감’을 실천하기 위해 직원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아래로 부터의 소통’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상상실현위원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경우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생애주기별 가족 케어 프로그램인 ‘가화만사성’으로 직원 자녀들의 입학 축하부터 부모님을 위한 리마인드 웨딩까지 단계별 가족 친화 복지제도를 운영해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출범한 상상실현위원회 5기는 본사·영업·제조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10명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사내 세대별 인식 차이를 조사하고 소통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19일 백복인 사장을 만나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아이디어와 업무·자원 효율화, 사회적 책임 활동, 조직문화 혁신 방안 등을 보고했다. 백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향후에도 모든 구성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세대간·계층간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