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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중국 시장 전략은 위기관리와 업그레이드 된 현지화다. 최근 중국 시장은 무역전쟁이 낳은 투자심리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불안정성이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월가 투자은행이 예측한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5.8% 수준. 올해 전망치(6.1%)보다도 0.3%포인트 낮다. 중국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중국시장의 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중국 업체와 손을 잡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며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현지화 전략에서 우리 기업들이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사회적 책임(CSR)이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 정부의 주요 외자기업 정책 변화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 이에 앞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 정부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는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기업사회책임(CSR)발전지수’에서 국내 기업들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자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LG, 포스코가 1,2,4,5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외국 기업들의 기업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외상투자법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정부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국내 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