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이태석 신부 모습./연합뉴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리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속편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 시사회가 23일부터 열리고 있다. 속편의 부제인 ‘슈크란 바바’는 수단에서 ‘하느님, 감사하니다’라는 의미다. 남수단과 북수단이 무력 충돌 끝에 2005년 평화협정을 맺은 것으로 기념해 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제목이다.
23일 조계종과 전국 교계는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파워에서 이태석 신부의 생전 기록을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 2:슈크란 바바’ VIP 시사회를 열었다. 속편 성격의 이 영화에는 1편에 담지 못했던 기적의 이면과 그를 지켜봤던 이들의 기억과 목소리가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석 신부의 제자 토마스 타반 아콧과 그의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시사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조계종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에서 진행된다. 30일에는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 열린다. 오후 3시 CGV 광주터미널에서 진행될 이 시사회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를 연출한 강성옥 감독은 23일 시사회에서 “이태석 신부를 10년 전 떠나보내며 많이 안타까웠고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며 “이제 10년이 지나고 나니 이태석 신부에 대한 슬픔이 위로가 되고, 행복한 그리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 언제나 유머로 우리 친구가 돼 준 이태석 신부와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지마 스톤 2:슈크란 바바’는 내년 1월 9일 공식 개봉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