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성탄절 전날인 24일 밤에도 거세게 펼쳐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최대 관광지인 침사추이를 비롯한 도심 곳곳의 쇼핑몰과 주변 거리에는 수천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폭동 진압 경찰이 출동해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쇼핑몰 안에서 농성하던 시위대를 상대로 경찰봉을 휘두르고 총을 겨누자 시위대도 우산 등의 물건을 집어 던지며 맞섰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한 시위 참가자가 쇼핑몰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장면도 목격됐다.
외신들은 일부 시위대가 쇼핑몰 주변 대로를 점거하고 보도블록을 뜯어 바리케이드를 쌓기도 했으며 “홍콩 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화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