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거주민 이주에 관심을"... 김현미장관, 지자체장에 서한

“주거여건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도심 곳곳에 쪽방촌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쏟아주십시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비주택 가구 전수조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쪽방촌과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의 이주 의사를 확인하고, 이들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옮기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처 장관이 지자체장에게 직접 서한문을 발송하는 사례는 그 동안 많지 않았다. 김 장관은 비주택 거주자의 거주환경개선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해 서한을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비주택 거주자들이 새 삶터로 이주하는 데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지방정부가 이주부터 정착까지 잘 챙겨주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그동안 연평균 1,000가구 안팎이었던 비주택 거주자의 이주실적을 올해 3,000가구 이상으로 늘린 바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