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항만산업 창업기업 지원할 '창업아지트' 문 연다

27일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서 개소
창업가와 창업기업 지원, 해운항만산업 혁신성장 촉진

부산 해운항만산업 창업공간인 ‘창업아지트’가 27일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에서 문을 연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 해운항만산업과 관련된 창업기업을 지원할 ‘창업아지트’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 1층에서 ‘창업아지트’ 개소식을 한다. 창업아지트는 해운항만산업과 관련된 창업인프라를 조성하고 창업 교육·사업화ㆍ성장을 지원할 창업공간 확보를 위해 시가 지난 3월 부산항만공사, 부산테크노파크와 체결한 협약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공간은 부산항만공사가 조성비 2억2,000만 원을 들여 해양물류산업센터 1층을 리모델링했다. 이곳 주변에는 해양수산분야 13개 기관이 모여 국내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가 형성된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창업아지트는 기업입주 공간, 창업보육공간, 오픈 카페 등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2년간 해운, 항만, 물류, 조선, 조선기자재, 선용품, 선박 수리 등 연관산업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교육,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만 18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예비 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기업 20개사에 연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7개사가 입주 가능한 창업공간에는 현재 4개사가 입주 예정이며 나머지 입주공간은 내년도 창업아지트 사업에 참여할 신규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제공될 예정이다. 입주 4개사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해양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저해상도 초소형 위성 영상 기술)과 제이제이앤컴퍼니스(ICT 기반의 해양수산 자동화 시스템), 핌아텍(해양환경폐기물 분해처리 장비), 오션스랩(해상교통신호를 위한 일체형 등명기 스마트 보조전원장치)이다.

특히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창업 후 서울에서 부산으로 사업장을 이전하고 직원 모두가 부산으로 전입한 창업기업으로 해양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도유망한 청년 기업이다. 박진석 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사업 기간이 끝난 뒤에도 부산항만공사와 협력, 계속해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업아지트를 통해 해운항만산업분야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청년 일자리 토대를 마련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더 많이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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