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쿠팡의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은 매입부터 물류까지 막대한 비용 투자가 수반되는 직매입과 달리 판매수수료를 받으며 상품 구색을 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쿠팡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매입을 넘어 판매중개 방식인 오픈마켓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모바일 오픈마켓 형태의 ‘마켓플레이스’에 새롭게 입점한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스마트폰으로 쿠팡에서의 상품 판매를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규 입점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부분은 홈·리빙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였으며 ‘패션’, ‘컴퓨터·디지털’ 카테고리가 뒤를 이었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자 조사에 따르면 상품기획자(MD) 없이도 공정하게 상위 노출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과 다양한 셀프 마케팅 툴이 입점을 결정하는 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쿠팡의 강력한 모바일 트래픽과 최저수준의 판매수수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상품도 입점 초기에 제품 세팅을 잘 하면 검색 상위에 노출이 가능한 점도 입점 요인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는 상품 판매 현황에 따른 맞춤형 팁을 주기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면서 “판매자 스스로 여러 조건들을 변경해 자신의 상품에 가장 적합한 판매 전략을 펼칠 수 있고 이에 따른 매출 변동도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쿠팡은 판매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사인업’은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쿠팡 입점 및 상품 판매를 준비할 수 있으며 간단한 사업자 인증절차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입점 절차를 간소화했다. 판매자가 무료로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스토어’도 마련했다.
댄 로손 쿠팡 마켓플레이스VP는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국내 최다 트래픽과 선진화된 플랫폼 기술력으로 온라인 판매자에게 비즈니스 성공의 기회로 평가를 받아왔고 이것이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판매자들이 쿠팡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최적화된 기술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