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외인, 12월 내내 ‘반도체’ 담았다

- 외인, 12월 들어 반도체 종목 ‘사자’…원익IPS(240810)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는데, 목표가 상향 당시 공통적으로 업황 회복에 따른 공장 가동률 증가와 반도체(DRAM) 가격 상승 등을 거론했다.

최근 증권사의 리포트를 종합하면, 반도체 종목의 긍정적인 흐름은 내년 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2년간 반도체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7.0%와 34.2%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1월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실적 개선 기대와 경기 저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업황을 분석한 바 있다. 그는 “반도체 등 IT 섹터와 함께 에너지·소재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전략이 1월에는 유효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아직 추세는 살아있고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며 “순수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3사의 지난주(12월16일~12월20일) 주가 상승률이 평균 9.4%에 달할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은 코스피 종목을 520조원가량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220조원이 반도체”라며 “외국인은 미국 성장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때 한국 반도체 비중을 늘리는 현상을 보여왔는데, 과거와 유사한 매매행태가 반복되고 있어 향후 외국인이 반도체 비중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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