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사무처 당직자에게 강제로 무릎을 꿇리고 욕설을 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4일 우리공화당 당직자 신모씨가 모욕 및 협박 혐의로 조원진 대표를 고소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고소장에 따르면 당 사무처 상황실장 신씨는 “지난 17일 밤 국회의사당 본관 앞 우리공화당 천막 투쟁에서 조 대표의 강요에 못 이겨 무릎을 꿇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당 관련 현황보고를 위해 천막을 찾았다가 조 대표가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며 여러차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고용노동부에도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욕을 하거나 무릎을 꿇게 한 ‘갑질 정황’은 전혀 없다며 고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조 대표와 함께 당대표를 맡고 있는 홍문종 공동대표는 “뉴스를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며 “모욕적인 행동이 있었는지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는 조만간 신씨 등을 대상으로 고소인 조사를 실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조 대표의 조사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