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은 배곧지구가 내년 6월 최종 확정되면, 자유구역 편입과 함께 4차 산업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해청의 기본 구상은 중소기업에 특화한 4차 산업의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시범사업과 실증화사업을 통한 신산업에 대한 혁신클러스터를 조성, 제조업의 글로벌 혁신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흥시 배곧지구 0.88㎢ 대지에 1조3,000억원이 투입돼 자율주행 무인이동체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된다.
서울대학교의 드론 및 육상과 해상에서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연구소와 대우해양조선이 아시아 최대규모로 건설 중인 수조시설을 통해 인근 산업단지와 대한민국의 무인이동체 요소기술을 실험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조성되는 것이다.
자율주행 무인이동체는 각종 규제로 인해 기술개발과 안정성에 대해 실증연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요소기술을 검증해야 하는 벤처중소기업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예비후보 선정은 5G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해청은 경자구역이 확대되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혁신산업의 선도적인 경제특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 6월 산업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1만5,897명의 취업유발, 5만,286명의 생산유발, 2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소재부품산업의 기업체 수가 전국의 37%(9,000개), 종업원 수가 전국의 46%(42만명), 부가가치 기준 전국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의 산업현황으로 볼 때 이번 예비후보 선정은 경기도의 지역적 관점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산업정책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