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한국투자증권·모건스탠리 등이다.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신경질환 및 정신질환을 포함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억원, 영업손실 1,391억원으로 아직 실적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판매 허가 신청까지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차별화된 신약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총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가 5조원 이상으로 예상됨에 따라 IPO 공모규모도 1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