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 시장이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웅진코웨이 등 대형 매물이 새 주인을 찾은 데 이어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굵직한 매물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비(非)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M&A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기업 간판 계열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진단이다.
국내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는 1일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산업 전반적으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정리를 위한 매물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롯데와 대우건설(047040)도 올해 예비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구조조정 기업을 가능한 한 빨리 팔겠다는 의지가 강해 올해가 인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