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퀵서비스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자사의 커피 브랜드인 ‘맥카페(McCafe)’ 메뉴에 디카페인 커피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디카페인 커피를 찾아 스타벅스 등 일부 매장을 찾아 헤매야 했던 임산부 등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고객들이 주로 찾는 대표 메뉴 4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미디엄 사이즈 기준 1~2,000원대다.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이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헤비 드링커, 늦은 오후나 심야에 커피를 즐기고 싶은 고객 등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커피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지만 일반 커피전문점에도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다”며 “100% 아라비카 열대우림동맹 인증 원두로 만든 건강한 디카페인 커피를 전국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산부들의 반응이 좋다.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매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곳은 스타벅스와 탐앤탐스, 커피빈 등이다. 직장을 다니는 한 임산부는 “점심 이후에 커피를 마셔야 할 일이 있다면 스타벅스로 제안한다”며 “디카페인 커피를 팔고 가장 매장 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탐앤탐스는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커피빈의 경우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한 임산부는 “맥도날드에서 디카페인 커피가 나와 좋은 점은 맥도날드의 경우 매장 수가 많아 근접성이 좋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가격도 부담이 적어 자주 애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