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새해 풍경이 크게 달라졌다. 회사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를 듣고 악수를 나누던 천편일률적인 신년식은 사라졌다. 신년사는 영상이나 e메일로 끝이다. CEO와 임직원들이 편한 복장으로 모여 가벼운 덕담을 서로 건네는가 하면 삼성전자(005930)·현대차·롯데그룹 등은 올해를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0년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나갈 원년”이라고 밝혔으며 정의선 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은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박한신·박효정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