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주말에도 전국에서 '기승'

/연합뉴스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에 이어 주말인 4일과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4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경북,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 영동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지역만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5일에도 서울과 경기,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대구의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대기 정체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여 있는 데 더해 국외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에서는 이날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예비저감조치란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날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은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해야 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덮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주말 내내 추위는 잠잠하겠다. 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오전에 구름이 많아지고, 5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끼겠다. 4일 아침 기온은 -8∼3도, 낮 기온은 4∼12도로 예보됐고 5일 아침 기온은 -9∼2도, 낮 기온은 5∼12도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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