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시청 정무특보실 등 압수수색…‘선거개입 의혹’ 수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총무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정몽주 울산시 정무특보는 송철호 현 시장의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만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울산시 공무원 등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과 단독 공천 과정에 지원·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검찰은 공공병원 설립 공약 등 송 시장 측의 선거 전략이나 공약과 관련해 그간 울산시 공무원들을 잇달아 소환해 내부 문건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해 왔다.

전날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진우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정 특보와 송 부시장, 장 전 행정관 등의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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