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가 국내 광융합기술을 진흥할 전담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단체로 활동해 온 광산업진흥회가 명실상부한 광융합기술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1차 광융합기술 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융합기술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으로 한국광산업진흥회를 지정 고시했다.
앞서 광산업진흥회는 산업부에서 수립한 종합발전계획에 국내 2,000여 개 광융합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정은 광융합기술 지원법에 따른 것이다.
장병완 국회의원이 지난 2016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책무·육성계획 수립과 광융합산업 진흥을 위한 전담기관 지정·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광산업진흥회는 광산업의 발전과 관련 업체의 육성 진흥을 위해 2000년 3월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의 설립 허가를 받아 발족했다. 설립 이후 20년 동안 광산업 인프라 중심의 집적화 단지 조성, 특화분야(광통신·발광다이오드(LED))의 상업화 지원, 차세대 광기반 융합산업 육성 등에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해 왔다.
광산업진흥회는 앞으로 광융합 기술 진흥을 위한 산학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광융합산업 정책수립, 정보제공 및 인력양성 등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정체된 광산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전주기적 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광융합 종합지원센터를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사업화 컨설팅, 기술·인력 확보 및 수출마케팅 등의 일원화된 지원체계로 광융합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전담기관으로 지정되기까지 지원해준 산업부와 광주시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융합산업이 글로벌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