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올해까지 '1%행복나눔기금' 163.6억원 조성한다

SK이노베이션 ‘1%행복나눔기금’ 연도별 모금 현황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까지 조성되는 ‘1%행복나눔기금’이 163억6,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약 97억원은 이미 협력사 상생 및 사회공헌에 집행된 상태다.

1%행복나눔기금은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기본급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조성된 기금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단협을 통해 합의한 뒤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 모인 1%행복나눔기금은 53억8,000만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회사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약 56억4,000만원이 모일 것이라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가 ‘딥체인지’로 사업을 확장해 직원 수가 늘었고 신규 입사 직원 대부분이 기금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며 “기존에 참여하지 않던 구성원의 참여 또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회사가 1%행복나눔기금으로 기부한 26억2,000만원은 협력사 직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울산과 인천에 각각 전달됐다. 나머지는 울산, 인천 및 서울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 등 총 15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활용됐다.

기금 중 일부는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에 사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베트남 짜빈성 인근 약 29헥타르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12만5,000여그루를 식수했다. 올해는 미얀마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 울산CLX에서는 기금을 통해 난치병·소아암 아동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1%행복나눔’ 참여로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는 다시 선순환돼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노사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사회에 환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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