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에 특수 반납…찬바람 쌩쌩 부는 난방株

두달새 7%↓ 가스公 신저가 눈앞
가스 관련 ETN 상품들도 된서리
"급격한 한파 없으면 반등 어려워"


대표적인 ‘겨울 수혜주’인 난방주들이 따뜻한 날씨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예년과 같은 ‘겨울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난방주의 대표격인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530037)’도 같은 기간 1만945원에서 5,795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백만Btu(British thermal unit)당 2.86달러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2.12달러까지 떨어져 한여름인 8월 2.07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분간 따뜻한 겨울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천연가스와 난방주들의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은 급격한 한파가 찾아와 수요가 급증하든지 생산량 축소 등의 충격이 있지 않은 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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