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전이 바꿀 일상, CES서 먼저 만나세요"

[미리 보는 CES 2020]
LG 부스공간 3분의1 AI에 할애
가상 피팅 등 IoT 솔루션 선봬
삼성 AI 냉장고 '패밀리 허브'
식단추천부터 장보기까지 해결

LG전자는 ‘CES 2020’에서 의식주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제공=LG전자
가전 기술의 화두였던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AI를 탑재한 ‘똑똑한 가전’은 의식주를 아우르게 됐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CES 2020’에서 이러한 가전이 바꿔놓을 일상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LG전자는 이번 CES 부스 공간의 3분의1을 AI에 할애한다. ‘어디서든 내 집처럼’을 주제로 한 ‘LG 씽큐(ThinQ) 존’에서 관람객들은 AI 연결로 집 안팎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LG 씽큐 홈’에서는 LG전자의 토털 AI·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LG 씽큐 홈의 출입문인 ‘스마트도어’ 한쪽에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됐다. 집을 비운 사이 배송업체로부터 받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건이 도착하면 모바일 앱으로 알림이 온다. 집을 나설 때 외출 모드를 실행하면 가전들은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된다.


LG 씽큐 존의 ‘씽큐 핏 콜렉션’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의생활을 바꿔놓는 AI 기술을 선보인다. 사용자의 신체를 바탕으로 생성된 아바타에 옷을 입혀 실제 옷을 입지 않고도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 공간에서는 식당에 적용되는 로봇 서비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패밀리허브’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CES 2020’에서 선보이는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푸드 AI’로 개인에 맞는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해 준다.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 기능을 추가해 미리 좋아하는 음식을 등록해놓으면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뭔지 분석해 식성에 맞는 식단과 요리법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새로 추가되거나 남은 식재료 정보를 푸드 리스트에 반영한다. 필요한 재료가 냉장고에 없으면 필요한 물품을 쇼핑 리스트에 올려 온라인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주문 서비스를 이마트와 제휴했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CES 2020’ 개막에 앞서 공개한 기고문에서 “(AI·IoT 기술 발달로) 이용자는 사용법을 익히는 대신 기기들이 사용자를 위해 스스로 작동할 것”이라며 “사람이 하는 일에 즉각 반응하고 도와줄 ‘똑똑한 삶의 동반자’로서 가전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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