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부동산PF 익스포져 관리 강화로 경쟁력 약화...목표가↓”

유안타증권 리포트

유안타증권(003470)이 6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강화 방안 발표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000원을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존 투자포인트는 높은 이익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는 것인데 이는 부동산PF 채무보증 및 대출에서의 빠른 성장이 전제”라며 “하지만 지난 12월 5일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 발표로 그 전제가 유효해지지 않음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문제가 되는 점은 부동산PF 채무보증 한도신설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혜택 제외”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PF 채무보증은 2021년 7월까지 자본의 100% 이내로 축소가 필요하다”며서 “지난 3분기 말 메리츠증권의 전체 채무보증(부동산포함)이 자본의 222%에 달하기 때문에 부동산PF 채무보증 또한 자본의 100%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PF 대출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제공되는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신용위험액 특례’에서 제외된다”며 “기업신용공여 확대 제외와 관련해서는 3분기 말 전체 신용공여금 및 대출금(부동산PF 대출 포함)이 자본의 155%에 달하기 때문에 부동산PF 대출의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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