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존 투자포인트는 높은 이익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는 것인데 이는 부동산PF 채무보증 및 대출에서의 빠른 성장이 전제”라며 “하지만 지난 12월 5일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 발표로 그 전제가 유효해지지 않음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문제가 되는 점은 부동산PF 채무보증 한도신설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혜택 제외”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PF 채무보증은 2021년 7월까지 자본의 100% 이내로 축소가 필요하다”며서 “지난 3분기 말 메리츠증권의 전체 채무보증(부동산포함)이 자본의 222%에 달하기 때문에 부동산PF 채무보증 또한 자본의 100%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PF 대출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제공되는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신용위험액 특례’에서 제외된다”며 “기업신용공여 확대 제외와 관련해서는 3분기 말 전체 신용공여금 및 대출금(부동산PF 대출 포함)이 자본의 155%에 달하기 때문에 부동산PF 대출의 축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